사실 Moenckeberg시장은 단지 꼬장꼬장한 성격에 교양과 미적 감각을 두루 갖춘, 귀족적 이미지의 법률가였을 뿐, 그 이상의 특출한 능력이나 정치의식을 갖춘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저 시의 재정이 단 1페니히 낭비되는 것조차 아까워할 만큼 자린고비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매사를 법대로 원칙대로만 처리하려 하는 스타일로서, 개인적인 친밀감을 느끼기도 힘든 인간이었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민들 모두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노동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가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깐깐했던 것이 아니라, 부자들에게도 냉혹한 자세를 견지하는 등(선거법상의 특권부여를 끝내 거절했다고 함), 빈부를 불문하고 자신의 깐깐한 원칙론을 관철하는 데 예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